에밀

루소의 교육론을 토대로 한 교육

저자의 교육론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5단계로 나누고 에밀이라는 등장인물의 성장을 바탕으로 저자의 교육론을 드러낸다. 1부에서는 기존의 교육을 비판하고 에밀의 유아기 때를 그리며 이 시기에 이루어져야 하는 교육을 제시한다. 2부에서는 아동기를, 3부에서는 소년기를, 4부에서는 청년기를, 그리고 마지막 5부에서는 에밀의 결혼까지의 과정을 나타냈다. 유아기 때에는 발육과 자연질서에 따른 양육 방법을 따라야 한다고 말하며 아동기 때에는 직접적인 간섭 없이 간접적으로 소극적인 교육이 이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아이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한다. 소년기에는 지적, 기술적 교육을 하도록 말했다. 특히 자연의 관찰에 입각해 교육을 하도록 강조했다. 청년기에는 교육의 정점 단계로, 종교와 도덕을 중요시했다. 나는 이러한 저자의 의견에 어느정도 동의한다. 그러나 저자가 주장하는 내용이 너무 이상적인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저자의 의견처럼만 된다면 당연히 좋을 것이다. 아동기 때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고, 어느 것이 바른 행동인지를 인지할 수 있도록 직접적으로가 아닌 간섭적으로 교육할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아이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혼내지 않고 스스로 알아차리기를 바랐다가 아이가 혼나지 않아서 그것이 잘못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다면, 그때는 어떡해야 하나? 저자가 제시한 교육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음에 드는 부분들이 정말 많다. 주입식 교육을 비판하고, 어린이를 어린이로서 대하라는 저자의 주장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다만 저자가 제시한 교육론을 토대로 교육을 했을 때 무언가 잘못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을 뿐이다. 물론 모든 교육방식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치지 못할 가능성을 가지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이 교육 방식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에 더 걱정이 드는 것이다. 저자가 제시한 것처럼 교육이 이루어지길 바라기 때문에, 이러한 교육을 했을 때 어떠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지, 또 그런 부작용이 나타났을 때에는 어떻게 바로잡을 것인지 등을 충분히 고민하고 그를 토대로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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